(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이자 SBS 출신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책을 찍은 사진을 올린 후 "끔찍한 것을 끔찍하다고, 의미 있는 것을 의미 있다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이 없다면, 총알처럼 쏟아지는 겁박에도 굴하지 않는 문학이 아니라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몸부림은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라고 적었다.
또한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소수이기 때문에, 주변부에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얻지 못한 것들을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는 2024년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고 말 한 사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의미하는 바에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기를, 감히 존엄해지고자 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니 글 읽으며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어요" "훌륭하신 글입니다"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네요"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2010년 S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박지성과 지난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