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전자발찌 연예인 1호' 불명예를 안은 고영욱이 30년 전 추억팔이에 나섰다. 컴백을 앞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6)과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한 것.
고영욱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라인에 있는 내 사진들은 대부분 어색하거나 거북한 사진들이지만, 나도 한때는 당대 최고의 댄디 보이, 댄디 걸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의 댄디한 사진이 몇 장 남아 있어서 공개"라며 "참고로 룰라 때 내 개인 팬클럽 이름도 댄디 고"라고 썼다. 그러면서 어린 지드래곤과 함께 있는 모습, 배우 김민희와 찍은 화보 등을 공개했다.
고영욱은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지드래곤의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권지용 군이 일곱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야 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것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라고 적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20년 11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라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됐다.
또 지난 8월에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는 글과 함께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 개설을 알렸지만, 유튜브 역시 그의 계정을 폐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