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윤효정 기자 =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명과 김민하가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5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티빙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오픈 토크 행사가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스크린 섹션에 초대돼 관객과 만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김민하는 "제가 그동안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다, 장르물도 하고 '파친코'로 많이 아실 거다, 저는 밝고 희원이와 비슷하다, 자연스럽게 나 다운 걸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김민하는 자신이 맡은 희원 역할이 람우(공명 분)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람우는 희원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공명은 "희원이와 람우가 첫사랑이라는 관계 안에서 서로 잃지 않고 순수하게 서로만 바라보는 관계가 (대본을) 읽을 때 다시 몽글몽글해지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 마음 때문에 희원이와 람우의 관계가 더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했다.
공명은 "촬영장에서 김민하가 그런 눈빛을 보내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데, 람우 입장에서는 모른 척해야 하니까 속으로는 뒤에서 너무 힘들엇던 고충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미남)이라는 수식어에 "전혀 아니다, 민하가 만화를 찢고 나왔다, 사랑스러움이 있다"라며 재차 김민하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배우들은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10대 시절을 연기했다. 김민하는 "배우들끼리 '교복 입을 수 있을 때까지 해야지' 말하곤 하는데 실은 고민도 많이 됐다"라며 "교복이 어울릴까, (실제는) 서른살인데 17세, 18세를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막상 연기하고 보니 '겁'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 안의 이야기가 아름다워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명은 관전 요소로 김민하의 사랑스러움을 꼽았다.
이에 김민하는 "공명 씨가 '로코킹'이다, 기절할 뻔했다, 빛이 나서 시력을 잃을 뻔했다"라면서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9박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