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구혜선(39)이 자신의 전 연인들이 모두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 진행한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 관련 뉴스1과 인터뷰에서 곧 40대를 맞이하는 심경 혹은 각오를 묻는 질문에 "안 흔들렸으면 좋겠다 그게 좀 될 거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 20대 때는 '죽어도 다시 연애 안 해' 이게 안 되더라, '연애 안 해' 말하는 순간 다음날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 사람이랑 또 헤어지면 '다시는 진짜 나 연애 질렸어' 하면 다음 달에 또 연애를 하게 된다, 진짜 연애만 했다"면서 "일하고 무슨 체력이 있기에 연애도 하겠나, 요즘은 젊은 애들 사이에서 '흔들리면 안 돼'한다, 우리 학교에 차은우가 다닌다, 요즘 외모의 신이 되지 않았나, 본명이 이동민인데 학교 동생들이 '동민이 동민이' 하더라, '동민이가 누구야' 하니 '차은우'라고 했다, 그때부터 귀가 팔랑였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지금은 연애 대신 공부와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20대 때는 겁 없이 연애를 했었다. 구혜선은 "사실 만났던 친구들이 다 몸을 사렸지 나는 (연애를) 숨긴 적도 없다, 가리고 다닌 적도 없었다, 그런데 그들이 막 가리고 다니더라, 성공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연애 감추고 싶었을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이 실제로 되게 성공해 있다, 그러면 나도 배우는 게 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옳다, 그르다는 모르겠만 저게 프로지 프로 한다, 나조차도 그거는 이거고 이건 내야여서 완전 분리였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사적인 관리까지 다 해서 성공하는 걸 보면 배울 점이다, 성공한 애인들, 멋있다"며 "가끔 브라운관에서 보이면 든다, 되게 성공해 있다, 그래 저 정도의 마인드로 성공했지 나는 그런 부분에서는 나를 잘 못 감췄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연애를 하게 된다면 감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구혜선은 "감출 나이가 지났다, 나랑 안 사귈 것 같은 사람이 사귀면 자랑하고 싶지 않나, 그런 게 항상 있다, 저는 항상 좋아하는 사람은 못 감춘다, 자랑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자기를 안 감추는 남자를 만났다, 모자를 다들 쓰고 그러는데 그 사람은 안 그러더라, 손잡고 길거리에서 다니더라, 중학생 애들이 봤는데 '너네 인터넷 올릴 거야' 하면서 '너네만 알고 있어' 했었다, 좋은 일식집에 데이트하려고 들어가는데 그 남자 친구가 제 손을 놓더라, 이후에 헤어졌다"며 연애담을 밝혔다.
또한 구혜선은 "나는 그건 있다, 항상 얘기하는 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성공한다, 애인을 만나면 신인이다, 항상 제 주변에서는 누구나 다 성공한다.
구혜선의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 초청받았다. 15분짜리 단편인 이 영화는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재편집한 작품.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뉴에이지 피아노 음악을 중심으로 현재 만들고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해 편집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9박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