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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 강남 흉물, 최소 86억원에 판다고?

삼성동 삼성2파출소 건물.. 최저 입찰가 86억원

2024.09.29 09:01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알짜배기 땅에 10년 넘게 폐건물로 방치됐던 옛 삼성2파출소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유재산 매각 공고를 내고 과거 파출소로 쓰이던 강남구 삼성동 114-6번지 건물과 땅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공실 건물 133.03㎡, 토지 124.0㎡로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다.

최소 입찰 예정가격은 86억1298만원이다.

접수 마감은 다음 달 4일이다. 입찰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이들 가운데 최고가를 부른 이가 낙찰자가 되는 방식이다.

매물로 나온 곳은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가는 선정릉역 인근이다.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사이 상업지구로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오피스 빌딩,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이 건물은 파출소로 쓰였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나오며 2013년 파출소를 이전했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이던 그해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다.

9호선 시공사인 경남기업이 도산하면서 건물 균열 보상 역시 받을 수 없게 됐다. 이후 철거되지 않은 채 10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물스럽다는 주민 민원까지 빗발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