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옷 뒤집어가며 3~4일 입는다" 아내와 싸운 남자

2024.09.27 06:54  

[파이낸셜뉴스] 팬티 두 개를 뒤집어가며 돌려 입는 생활방식을 고백했다가 아내가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속옷 갈아입는 주기로 아내와 다퉜다는 직장명 '공무원' 소속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난 어렸을 때부터 팬티를 3~4번 정도 입고 빨았다. 이게 팬티를 3~4일 입는다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팬티가 3개 정도 있는데, 한 개는 빨래했을 때 비상용이다. 보통 두 개를 돌려 입는다"고 적었다.

이어 "팬티 한 개를 하루 입고 건조대에 걸어놓고, 다음 날 남은 팬티를 입는다. 그다음 날엔 건조해 놓았던 걸 뒤집어서 입고, 그 다음다음 날엔 또 뒤집어서 입으면 냄새가 전혀 안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아내가 팬티 10장 세트를 사주면서 다툼이 불거졌다. A 씨는 "왜 이렇게 많이 샀냐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내 패턴을 말해주니까 충격받은 표정으로 오바하면서 XX하길래, 그런 남자들 꽤 있다고 하면서 싸웠다. 아내는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난리 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 1년 다 돼가는데 그동안 그걸 몰랐다는 건 냄새가 안 나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설명해 줘도 아내는 인정 안 하고 궤변만 늘어놓는다.
나 같은 사람 꽤 있지 않냐?"고 속상해했다.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하루에 한 번 갈아입는 건 기본 아니냐", "합리화 좀 하지 마라. 진짜 더럽다", "군대에서도 그런 사람 못 봤다", "내 친구가 이러고 있으면 정신 차리라고 할 듯" 등 경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