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아빠하고 나하고' 함익병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의사 함익병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아빠하고 나하고' 스튜디오에 함익병과 아내 강미형, 딸 함은영이 출격했다.
함익병이 어린 시절 힘들었던 가난의 기억을 떠올렸다. 함익병은 "어릴 때 우리집은 정말 가난했다"라고 운을 떼며 모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아버지를 언급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던 함익병의 아버지는 칠남매의 장남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 당시 챙겨야 할 식솔만 10명이었던 터라 아버지의 월급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함익병은 "매일 돈이 없었다, 그러면 엄마가 돈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꼭 밥상을 엎었다"라고 고백하며 부모님의 싸움을 회피하려 밥상에서 계속 말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익병은 가난 때문에 반복된 지긋지긋한 일상을 떠올리며 "그때는 안 슬펐는데, 나이가 드니까 슬프다"라고 울컥했다. 함익병은 "집에서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 안 나와야 하는 게 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찍 떠난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함익병은 "아버지께서 살아계신다면 번 돈을 드리고, 엄마 손잡고 놀러 다니라고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익병의 어머니부터 딸, 손주들까지 함익병 가족 4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가족이 일중독인 함익병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