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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전 멤버 3명·워너뮤직 템퍼링 증거 확보"

2024.09.14 15:09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시오(정지호), 새나(정세현), 아란(정은아).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 (사진 = 뉴시스 DB) 2024.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워너뮤직코리아와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 3인이 탬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을 시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 13일 "워너뮤직코리아와 더기버스, 피프티피프티의 전 멤버인 아란, 새나, 시오가 공모해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템퍼링을 시도하려 한 모든 법적 증거들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2023년 5월13일, 5월17일, 6월6일 음성 회의록과 그 외 자료들을 모두 확보했다. 이는 2024년 9월11일 보도된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들 템퍼링 세력들은 음성 회의록에서 서로 논의한 계획대로, 2023년 6월19일 어트랙트를 향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어트랙트 측은 "템퍼링의 주범인 워너뮤직코리아는 돈과 힘의 논리로 당사의 소중한 아티스트를 불법적으로 강탈하려 했다. 이러한 거대 자본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려 한다. 워너뮤직코리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다. 나아가 탬퍼링을 공모한 모든 이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는 작년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로 데뷔 130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해당차트 최고순위 17위까지 올랐다. 특히 해당 차트에 25주 차트인이라는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올렸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들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8월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잇따라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고, 네 멤버 중 유일하게 키나만 항고심 판단 직전에 항고 취하서를 법원에 내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했다.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가 합류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미니 2집 선공개 곡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를 발매했다. 미니 2집 '러브 튠(Love Tune)'은 오는 20일 오후 1시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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