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족X멜로' 김지수 손나은 모녀가 '나 혼자 산다'를 시작한다.
7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 연출 김다예)에서는 금애연(김지수 분)이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금애연은 딸 변미래(손나은 분)와 애틋한 모녀 사이였으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X-아빠' 변무진(지진희 분)과 엄마가 재결합하는 건 죽기보다 싫은 미래는 생전 안 하던 가출까지 감행했고, 애연은 미래가 자꾸만 가정을 짊어지며 자신의 보호자 역할을 하려고 하자 속이 문드러졌다.
그러자 주변 지인들은 독립을 권유했다. 그동안 남편 없는 엄마랑 남친 없는 딸 둘이서 너무 붙어 있었다는 것. "때가 되면 놔주는 것도 부모의 할 일인 것 같다"는 인생 선배 201호 황진희(황정민 분)의 조언은 애연이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가족만 바라보고 사는 미래가 그 부담감을 내려놓고 훨훨 날아갈 수 있게 놔주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애연 없이는 못 산다는 '엄마 최애' 미래는 반발할 게 불 보듯 뻔하다.
9회 예고 영상에서 애연은 무진의 도움으로 마련한 자취방으로 미래를 불러 "너 오늘부로 독립했어"라고 통보했다. 미래는 순식간에 집에서 내쫓기는 날벼락을 맞자 "잘 살아줘야죠, 보란 듯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처음으로 맛본 독립은 편하긴 했지만, 그동안 애연의 손길로 깨끗하게 정리된 방에서 생활했던 만큼, 단 하루만 청소를 안 해도 "이게 집이냐"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엉망진창이 돼버리는 자취방의 실태도 깨닫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공개된 스틸에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미래의 모습이 담겨 녹록지 않은 자취가 예상된다. 미래가 엄마의 빈자리를 이겨내고 애연의 바람대로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연 또한 철부지 막내 변현재(윤산하 분)가 무진에게 임시 보호를 받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혼자 살게 됐다. 이에 애연은 딸의 빈자리를 느끼며 공허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독립은 애연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가족들만을 위해 살아온 애연 미래 모녀가 이번 주부터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위한 삶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모녀의 이야기가 남은 4회의 이야기에서 펼쳐질 예정"이라며 "서로에게서 독립한 이들이 오롯한 자신만의 삶을 찾으며 더욱 비상할 수 있을지 두 모녀의 성장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가족X멜로' 9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