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에 쓰레기 버리고 도망가며 사장에 남긴 말 '황당'

편의점 사장과 실랑이 끝에 '맞고소'

2024.09.03 09:58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쓰레기통에 개인 쓰레기를 투기하던 여성이 편의점 사장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맞고소’ 사태에 이른 사연이 알려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 용인시 한 편의점에 방문한 여성이 차에서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여성이 차로 돌아가자 이를 지켜보던 편의점 사장이 나와 쓰레기를 도로 가져가라고 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여성은 이내 사장 손을 뿌리치고 차 문을 닫은 뒤 그대로 출발했다.

제보자는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이 지난 7월 21일, 제보자 편의점 앞 쓰레기통에 개인 쓰레기를 모아 버렸으며 편의점 고객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쓰레기통은 편의점에서 나온 쓰레기를 넣는 곳이지 동네 쓰레기를 받으려고 놓은 게 아니다"라고 하자, 여성은 "셀프 세차장 가서도 버리는데 여기는 왜 안 되냐"라며 따졌다는 것.

이에 제보자가 "셀프 세차장에도 개인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라며 반박하자 여성은 이를 무시했고, 제보자는 차 안으로 쓰레기 일부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여성은 "되돌아와서 쓰레기 다시 버릴 거다"라며 반발했고, 제보자가 차에 탄 여성의 손목을 붙잡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줄행랑을 쳤다.

제보자는 "쓰레기를 허락 없이 내버리더라도 사과하거나, '음료수라도 사가겠다'고 융통성 있게 대응했다면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여성이 꼭 처벌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재 제보자는 여성을 특수폭행과 뺑소니 혐의로 신고했으며, 여성도 제보자를 폭행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