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전직 야구선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으로부터 가상으로라도 이혼하자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경제적인 문제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등으로 갈등을 겪던 아내 어효인이 남편 최준석에게 "가상으로라도 이혼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날 최준석과 어효인은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앞서 최준석은 지인에게 총 20억 원의 사기를 당한 상태. 그는 주말에도 레슨을 쉬지 않았고, 가족들과 함께 하기보다는 돈을 버는 데 집중했다.
아내 어효인은 예기치 않은 외식비를 많이 쓰는 최준석에게 돈을 아끼자고 이야기했지만, 일을 하고 돌아와 피곤했던 최준석은 그런 이야기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어효인은 가족과 함께 하지 않고 항상 홀로 겉도는 남편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둘 사이에 다툼이 일었다.
어효인은 "당연해졌다, 나 당연해진 사람이랑 못 하겠다"고 말했고, 최준석은 "그만하자"고 했다. 최준석은 싸움을 그만하자는 말이었지만 어효인의 "못 하겠다"는 말은 결혼 생활의 중단을 의미했다.
어효인은 "내가 뱉은 '그만해'는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끝내고 싶다는 '그만해'였다"면서 "하자, 가상으로라도 이혼을 해, 해 봐, 하고도 변화 없으면 진짜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이 지내는 게 전혀 불편함이 없다, 심지어 외출해서 사람들이 아빠를 알아보면 우리가 불편해, 아빠가 조금 알려진 사람이랍시고 친구들 아빠들이랑 가족 모임을 해줬어 뭘 해줬어, 시간 안 돼서가 아니다, 내가 가자고 한 적도 있다, (그때) 불편하다고 (했다), 그 성격은 언제 바꿀 거냐, 계속 혼자 살 거냐?"고 밝혔다.
혼자 한 인터뷰에서 어효인은 "신랑이 그렇게 해주면 싸움을 그만할 것 같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최준석은 "조금 놀랐다, 예전에도 그런 일들이 한 번 있었을 때 아기들 때문에 참아서 지금까지 잘 참고 버텼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