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구에게 4개월 동안 집을 빌려줬다가 쓰레기 더미와 벌레, 쥐로 망가진 집을 돌려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원룸 4개월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1000만원 쓰게 된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황해수(직업의모든것)는 특수청소업체 브라이티 최완성 대표와 함께 한 원룸을 방문했다.
해당 원룸은 입구부터 거실까지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먹다 남긴 음식물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곰팡이가 슨 바닥과 천장엔 쥐와 벌레가 기어다녔다. 방독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방역 소독 연무기를 연사하자, 사방에서는 벌레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 원룸을 '쓰레기 집'으로 만든 건 세입자의 친구였다. 세입자는 친구에게 자신이 살던 원룸을 빌려줬는데, 4개월 만에 집이 손 쓸 수 없을 만큼 더러워져 청소를 문의한 것이다. 해당 원룸 청소비용으로는 1000만원가량 들어갔다.
최 대표는 "한 달에 이런 쓰레기 집을 3~4번 다닌다. 아무래도 우울증이라든지 정신적으로 안 좋은 분들이 이런 현장을 만들어 놓는다"면서 "대체로 (세입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다. 한 90% 이상은 여성분들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집이 더러워졌다는 사연을 반박하면서, 세입자 자신이 집을 쓰레기 더미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청소업체에서 반년 정도 일했는데 저 정도 견적 나오려면 최소 1년은 방치해야 한다" "저 상태가 4개월 만에 만들어질 리 없다"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