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비만 1,000만 원" 역대급 쓰레기 방 수준을 보니...

2024.08.29 07:46  

[파이낸셜뉴스] 친구에게 4개월 동안 집을 빌려줬다가 쓰레기 더미와 벌레, 쥐로 망가진 집을 돌려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원룸 4개월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1000만원 쓰게 된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황해수(직업의모든것)는 특수청소업체 브라이티 최완성 대표와 함께 한 원룸을 방문했다.

해당 원룸은 입구부터 거실까지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먹다 남긴 음식물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곰팡이가 슨 바닥과 천장엔 쥐와 벌레가 기어다녔다. 방독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방역 소독 연무기를 연사하자, 사방에서는 벌레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 원룸을 '쓰레기 집'으로 만든 건 세입자의 친구였다. 세입자는 친구에게 자신이 살던 원룸을 빌려줬는데, 4개월 만에 집이 손 쓸 수 없을 만큼 더러워져 청소를 문의한 것이다. 해당 원룸 청소비용으로는 1000만원가량 들어갔다.

최 대표는 "한 달에 이런 쓰레기 집을 3~4번 다닌다. 아무래도 우울증이라든지 정신적으로 안 좋은 분들이 이런 현장을 만들어 놓는다"면서 "대체로 (세입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다. 한 90% 이상은 여성분들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누리꾼은 "저런 사람이 또 다른 집을 저렇게 만들 생각하니까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친구에게 빌려줬다가 집이 더러워졌다는 사연을 반박하면서, 세입자 자신이 집을 쓰레기 더미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청소업체에서 반년 정도 일했는데 저 정도 견적 나오려면 최소 1년은 방치해야 한다" "저 상태가 4개월 만에 만들어질 리 없다"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