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입사지원서 '휴대폰' 란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전화 기종을 적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문해력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 뽑는데 요새 애들 실화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사지원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등을 적어내는 일반적인 양식의 입사지원서의 '휴대폰'이라고 적힌 란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폰 기종이 적혀있다.
지원자의 전화번호를 묻는 항목에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기종을 적어 낸 것이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애들 진짜 심각하다" "이건 진짜 충격적이다" "진짜 이런 입사지원서가 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요즘 세대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집 전화를 사용해보지 않은 세대들은 휴대폰과 전화번호 두 칸이 있으니 나름대로 고민해서 기종을 적은 것 같다"라며 "'전화번호'란이 전화번호를 묻는 것이고 '휴대폰'란은 스마트폰 기종을 묻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시대가 변해도 안 바뀌는 지원서 양식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