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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20억 사기 후 프로야구 지도자 포기…채무 갚다보니"

2024.08.22 09:42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전 야구 선수 최준석이 20억 원 사기를 당한 후폭풍으로 프로야구 지도자의 길을 포기한 사정을 공개한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7회에서는 마이너스 가계 적자 상황 속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위태로운 일상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석은 아내와 아침 겸 점심으로 외식을 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로 향한다. 그는 "현재 혼자 운영 중인데 수입은 일정치 않다"라고 밝힌 뒤, 홀로 야구 레슨장을 열심히 청소한다. 이후 레슨 준비를 하던 중, 최준석은 "사실 선수 은퇴 후, 프로야구 감독이나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었는데, (사기 사건으로 인한) 채무를 갚다 보니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게 되더라"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꺼내 보인다.

어효인 역시, 두 아이의 픽업과 아르바이트로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어효인은 남편과 다툰 직후라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도 아이들에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살가운 미소를 띠는 것은 물론, 샐러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씩씩하게 일한다. 이와 관련해 어효인은 "두 아이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서 파트타임으로 알바를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진해(현재 거주지)에서 안 해 본 일이 없는 것 같다"라고 덤덤히 말한다.

최준석은 늦은 밤까지 야구 레슨을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리는데, 직후 최준석은 "일대일 레슨이 생각보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말을 안 하고) 쉬고 싶은 것뿐"이라고 항변한다.
남편이 퇴근하기 전, 어효인도 미역국부터 제육볶음까지 뚝딱 만들어 두 아이의 저녁 식사를 챙기는데, "아, 고단하다"라고 조용히 토로한 어효인은 잠시 후, 텀블러에 뭔가를 담아 홀짝 마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최준석 역시 "아내의 저런 모습은 처음 본다"라며 놀라워한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