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34년 차를 맞이한 배우 염정아가 '열일' 중이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와 함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등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염정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에 관한 느낌을 밝혔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염정아는 '크로스'에서 전직 사격 국가대표이자 강력범 때려잡는 에이스 형사 미선 역을 맡았다. 그는 "미선이 같은 역할은 처음인 것 같다"며 "코믹한 역할도 많이 하고 중성적인 역할도 해봤어서 혼합이 있는있는 것 같고, 시나리오에 그려진 미선대로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형사 역할이 만큼 다채로운 액션을 소화한 그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하자는 건데, 아직은 몇 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근데 그냥 맨몸으로 액션하는 건 못할 것 같고, 이번엔 총이 있으니까 소화했던 것 같다"고 했다.
'노 웨이 아웃'에서는 '크로스'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저는 그냥 재밌으니까 하고 싶었다"라며 "내가 안 해보던 걸 도전 하는 거라 재밌으니까 한 거고, 혹시나 '너는 안 어울리는데 왜 했어' 이런 반응일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도 들어서 반응도 찾아보고 댓글도 찾아보고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방송 중인 '언니네 산지직송'까지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해온 게 한꺼번에 공개되어서 그렇지 사실 저는 굉장히 한가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작품과 예능 둘 다 각오는 똑같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외 예능이 힘들지만 자신에게 맞다는 염정아는 "고생은 엄청나게 했다, 근데 후회는 없다"라며 "같이 하는 안은진, 박준면, 덱스가 너무 좋으니까 행복하고, 얘네들을 매일 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저도 굉장히 에너지가 높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애들이 다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지고 그 상태를 2박 3일 유지하더라"며 "근데 사람들이 너무 선하고 착하다, 매일 하루도 안 빼고 서로 안부를 묻고, 매일매일 이야기하면서 정말 친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능) 반응이 좋아서 너무 좋다"며 "다들 너무 행복해하고 있다"며 웃었다.
1991년 데뷔해 올해 햇수로 데뷔 34년 차를 맞이한 염정아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염정아는 "연기, 지금도 너무 하고 싶다"라며 "오랫동안 일했으면 좋겠다, 계속 이렇게 현장에서 후배들하고, 동료들하고 일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전 배우 외에 다른 직업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