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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숙 눈물에 로버트 할리 섭외" '한이결' 정규로 컴백(종합)

2024.08.16 14:24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진=MBN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전 야구선수 최준석, 전 축구선수 정대세, 요리연구가 이혜정,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가상 이혼'으로 부부관계를 돌아본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제작발표회는 사전 녹화로 이뤄졌고, 1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행사에는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 윤세영 PD가 참석했다.

파일럿에 이어 재출연한 이혜정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거 뭐지?'라고 시작했다"라며 "나름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부부들이) 지혜롭게 사는 것도 배우고 나니 남은 인생을 정말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자녀들은 성장했는데도 '가상 이혼'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걱정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한번 다시 생각했다, 별 남자가 없다면 잘 아는 남자와 다시 좋아지는 노력해보자 생각했다"라고 했다.

정대세는 '한이결' 출연 후 부부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화면에서 보다 보니 이렇게까지 심했나 반성하게 됐"라며 "이런 남자와 결혼한 아내가 행복한가란 생각이 들었고, 미안한 느낌이 났다, 객관적으로 저를 보게 됐고 부부관계도 좋아졌다, 서로 배려하게 됐다"라고 했다.

새 출연자이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은 "아내 말을 안 듣고 투자해서 피해를 봤다, 경제적인 문제로 많이 다투다 보니 이렇게 다투면 내가 해야 할 운동까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정말 마지막으로 법원 앞까지 갈 뻔한 상황이 있었다"라고 부부관계가 위기인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라고 합류한 이유를 덧붙였다.

연출은 맡은 윤세영 PD는 '한이결'에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 합류를 고민했지만 가족관계 회복을 원하는 명현숙의 눈물을 보고 섭외를 결심했다고 했다. 윤 PD는 "명현숙 씨가 마약 사건 이후에 부부 및 가족 간의 관계도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을 회복하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셨다"라고 했다.

앞서 '한이결' 파일럿 방송에서 정대세가 아이들 앞에서 이혼 이야기를 꺼내 정서적 아동 학대라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 PD는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이혼이라는 과정에서 가장 큰 축이 재산분할과 양육권이다 양육권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 드리고 정규편성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에만 참여하고 이혼의 과정이나 부부 갈등 요소에서는 배제해서 촬영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게 하는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로 파일럿 5부작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