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 소유자조차도 사이트에서 전파되는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가 가짜 뉴스에 낙인 것.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반이민 감정으로 촉발된 폭동으로 발생한 다수의 죄수들을 수용하기 위해 영국의 식민지 남미 포클랜드 제도에 ‘긴급 구금 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의 가짜 뉴스를 리트윗했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영국 언론인의 스크린 샷에 따르면 이미 거의 100만 명의 사용자가 가짜뉴스를 본 후였다.
영국 언론인 조쉬 셀프는 자신의 X를 통해 머스크가 가짜뉴스를 리트윗한 뒤 이를 삭제했으나 이미 100만명이 본 후였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리트윗한 게시물은 영국의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의 의장 애슐리 사이먼이 올린 것이다.
그가 텔레그래프를 사칭한 가짜뉴스를 자신의 X에 올린 것. 그는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가짜뉴스인 것으로 판명 나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전문가들은 X가 SNS를 운영하면서 가짜뉴스를 솎아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유주도 이에 낙이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는 등 이 사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