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제 '12시엔' 주현영이다.
SBS 라디오 파워FM '12시엔 주현영'의 새 DJ 주현영은 5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DJ가 된 소감을 밝혔다.
주현영은 2021년 웹 예능 'SNL 코리아'에서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이후 예능, 드라마, 영화, 광고계에서 활약하며 흥행을 보장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라디오 DJ에도 도전했다. 그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후속 프로그램인 '12시엔 주현영'의 안방마님으로 라디오 DJ에 도전했다. '12시엔 주현영'은 5일 정오부터 청취자와 만난다.
주현영은 최화정의 뒤를 잇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 정말 정중하게 거절해야 하나 생각했다, 그 정도로 최화정 선배님이 긴 시간 깊은 유대감이 있었고 너무나 부담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감에 지면 저한테 너무 실망할 것 같았다, 'SNL'도 그렇고 (DJ는)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온 것이었다, 그걸 이루면서 내 가치가 증명될 때 희열이 있었다, 그게 제 동력이 되더라"라면서 "라디오도 그런 꿈이었기 때문에 그런 동력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제 꿈을 하나하나 이루는 걸 느끼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첫 방송을 마친 주현영은 "청취자와 상견례, 소개팅한다는 생각으로, 어제 설레는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최화정 선배님이 해온 시간이나 유대감을 대신하거나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저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청취자와) 소소한 재미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솔직하게 정말 5년은 하고 싶다, 5년도 정말 쉽지 않다"라며 "제가 너무 겁을 먹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최화정) 선배님이 너무 오랜 시간 하셔서 비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5년은 청취자와 끈끈한 시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12시 시간대 다른 DJ와의 비교에 대해 주현영은 "분명히 나만의 매력이 있다, 내 편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는데 이건 진득하게 (라디오를) 듣지 않으면 모를 수 있다"라면서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입소문도 나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확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DJ를 맡은 주현영은 "(DJ를 하면서 멘탈 관리를 잘하고 토네이도가 와도 절대 뽑히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다"라면서 청취자와 만나는 시간도 소중하게 쓰고 그 외에 다른 스케줄을 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