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겸 연기자 김재중의 7년 만에 안방 복귀작 '나쁜 기억 지우개'가 약 3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그를 비롯해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만들어 갈 로맨틱 코미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지훈 감독과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참석했다.
'기억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최상까지 다시 탄생한 남자 이군 역을 맡은 김재중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중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그 작품이 '나쁜 기억 지우개'인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마침 로맨틱코미디 붐이 시작하는 시기에 저희 작품이 론칭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촬영을 마친 후 편성까지 약 3년을 기다렸다. 김재중은 이에 대해 "계절이 2번 바뀔 정도로 오랜 시간 기다렸다"라며 "빨리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어서 초조함은 있었다, MBN과 많은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 보실 수 있게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뇌 전문 천재 의사이자 이군의 조작된 첫사랑 경주연으로 분한 진세연은 "'나쁜 기억 지우개'가 언제 방송할까 오랜 시간 지내왔다"라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밝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고 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천재 뇌과학자의)냉철하고 차가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군의 동생이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테니스 스타 이신 역의 이종원은 이번 작품을 지난 2022년 방영한 MBC '금수저' 전에 촬영을 마쳤다. 그는 "2년 5개월이 길었는지 다시 보니 제가 참 풋풋하게 나오더라"라며 "('나쁜 기억 지우개'는) 저의 20대 마지막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저의 20대 뽀송뽀송한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관전 요소를 짚었다. 그러면서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으면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울 수 있다면 군대있을 때 기억을 지우고 싶다, 이유는 노코멘트 하겠다고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양혜지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서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특유의 긍정미와 통통 튀는 발랄함을 가진 통역사 전세얀 역의 양혜지는 "전세얀은 '스위트홈'에서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스위트홈'에서는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온종일 웃고 있어서 상반된 캐릭터여서 비교하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 드라마로 2일 오후 9시 40분 처음 방송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