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물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남해로 향해 맛있는 제철 요리와 함께하는 배우 염정아·안은진·박준면, 방송인 덱스 그리고 게스트 황정민의 파란만장 어촌살이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염정아는 행복 베이커리 사장님의 선한 마음에 동참하고자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대용량 식혜 만들기에 나섰다. 식혜 만들기는 손으로 뜨거운 밥알을 다 풀어야 하는 것은 물론, 잠도 못 자고 10시간 가량 공을 들여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황정민은 큰 손 염정아의 스케일에 놀라면서도 식혜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보며 "진짜 감사하게 생각하며 먹어야겠다"라고 감탄했다.
저녁 메뉴는 해물찜과 고추장 단호박찌개였다. 제철 요리사 염정아가 저녁 밥상의 컨트롤 타워로 나섰다. 이 가운데 황정민이 싱싱한 해산물이 한가득 들어간 메인 메뉴 해물찜을, 요리 보좌관 박준면이 남해 특산물 홍감자와 단호박을 넣어 고추장 찌개를 담당하기로 했다.
불 담당 덱스는 제 역할을 끝낸 뒤 해물찜 양념장을 만드는 황정민에게 관심을 보이며 대화를 시도했다. 낯가림 때문에 어색해하는 황정민에게 덱스는 자연스럽게 칭찬을 건넸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너무 팬이다. 너무 많이 들으셨죠?"라고 말해 황정민을 흐뭇하게 했다.
저녁 시간은 흡사 명절을 보는 듯 떠들썩했다. 특히 찌개용 냄비 사이즈를 두고 염정아와 황정민의 의견이 엇갈리며 중간에서 눈치를 보는 박준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황정민은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솥을 보고 "씨름 선수들 밥 하냐"라며 작은 냄비를 구해왔다. 하지만 엄청난 건더기 양 때문에 결국 다시 큰 솥으로 교체하며 남다른 스케일을 확인시켰다.
황정민은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해물찜 양념장을 완성한 뒤 육수와 함께 남해의 귀한 재료들을 한가득 섞어 침 고이는 매콤 비주얼을 뚝딱 완성했다. 사 남매는 "비주얼 미쳤다", "그림 예술이다"라고 입을 모아 감탄했다. 특히 염정아는 "오빠가 마산 분이신데 '아구찜을 많이 드셔서 이런 맛을 아는 건가' 싶었다. 그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덱스는 황정민에게 "형님 눈동자 색깔이 왜 이렇게 이쁘세요?"라고 기습 플러팅을 날려 폭소를 안겼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에는 설거지를 건 윷놀이 대결이 펼쳐졌고, 염정아와 황정민 팀이 가뿐히 승리를 거머쥐며 뒷정리는 자연스레 동생들의 몫이 됐다.
모든 일과를 마친 뒤 황정민의 사랑꾼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황정민은 아내에게 영상 전화를 걸어 자연스럽게 일상을 나누는 장면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아내가 덱스에 대해 궁금해하자 "귀엽던데? 플러팅의 왕자래. 나한테도 막 플러팅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염정아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밤새 식혜 옆을 떠나지 못한 채 정성을 쏟았다. 새벽이 돼 겨우 잠이 든 염정아는 자다가도 "내 식혜"라고 벌떡 일어나더니 홀린 듯 주방에 들어가 빈 냄비를 확인하고서야 다시 잠에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고 가장 먼저 기상한 주인공은 역시 부지런한 황정민이었다. 특히 그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내에게 손편지를 쓰는 모습으로 또 한 번 로맨틱한 면모를 엿보게 했다.
모닝 루틴인 국민 체조에 이어 남해의 여유로운 아침이 시작됐다. 황정민과 안은진, 덱스는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나갔고 염정아와 박준면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김치 콩나물죽과 달걀 프라이, 염정아의 정성 듬뿍 담긴 식혜가 아침 상에 올랐다. 황정민은 염정아의 식혜에 "너무 맛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방송 말미에는 염정아가 나눈 식혜 30병이 행복 베이커리에 전달돼 빵과 함께 아이들의 특별한 하루를 장식하는 장면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황정민과 작별 인사를 한 뒤 사 남매는 나들이를 나가 남해의 명물이자 바다 위를 오가는 37미터 공중그네인 설리스카이워크를 즐겼다. 염정아는 "마음이 즐거워서 그런가 별로 안 힘들다. 지금도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다"라고 첫 여정을 돌이켰다.
한편, 남해에 이은 다음 장소는 경상북도 영덕군이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여기서 두 분만 새벽 3시에 배를 탑니다"라는 제작진의 공지에 깜짝 놀라는 사 남매의 모습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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