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최강야구' 이대호가 은퇴 후 처음 부산 사직 야구장에 들어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부가 펼쳐졌다.
은퇴 후 617일 만에 부산 사직 야구장을 찾은 이대호에 시선이 모다. 자이언츠 영구 결번의 두 번째 주인공이자 사직 야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거인의 심장' 이대호의 귀환에 출근길부터 자이언츠 팬들이 열렬하게 맞이했다.
이대호는 경기를 앞두고 "떨린다, 은퇴하고 3년 만에 왔다, 솔직히 또 울컥했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대호는 이날 사직구장 내 홈 팀이 아닌, 원정팀 로커룸과 더그아웃에 처음 입성, "부산 느낌 하나도 안 난다"라며 낯설어 하기도.
11연승을 꿈꾸는 최강 몬스터즈의 첫 원정 직관에 가수 이승철이 애국자 제창자로 나섰다. 그런 가운데 시구자로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가 마운드에 깜짝 등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자이언츠 4번 타자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4번 타자 된 이대호는 "제가 은퇴하고 처음으로 야구장에 왔다, 그때 감동이 아직 있는데 부산 팬들 많이 그리웠고,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자이언츠 후배들과 좋은 경기 해서 멋진 승부를 겨뤘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해 부산 야구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한편 JTBC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가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