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빵집 사장에 빵 던진 여성 손님의 황당 이유 "모양이..."

2024.07.29 05:18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 손님이 빵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사장에게 빵을 던져버리는 등 행패를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은 울산광역시 북구의 한 매장에서 빵을 판매하는 A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50~60대로 보이는 한 여성 손님이 가게를 찾아왔다. A 씨는 손님에게 카드를 받아 결제한 뒤 주문 받은 빵을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빵 반죽에 치즈를 넣는 과정을 보던 손님이 갑자기 “치즈를 반듯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자르지 않았다”며 “그런 식으로 장사하냐?”고 따지기 시작했다.

이에 A 씨는 “자연산 치즈라 다소 부자연스럽게 잘릴 수 있다”며 “크기가 다르게 잘려도 양이 더 많은 부분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님은 계속 빵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 A 씨를 향해 빵을 던져버렸다.

A 씨 옷에 슈크림이 묻자, 손님은 "내가 그런 게 아니다"라고 얼버무린 뒤 그대로 가게를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이 다시 나타나 A 씨를 향해 “던진 빵을 다시 내놓아라.””며 황당한 요구를 했다.

A 씨는 “빵을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도 거절하더라”며 “부당한 일을 당해도 손님에게 화내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젠 모양으로 진상 짓하냐?”, “CCTV가 신의 한 수다”, “돈 냈으니까 갑질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건가” 등 무례한 손님에 대한 비판 글을 쏟아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소하고 보상받으세요. 손님에게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을 당연시하면 안 됩니다.
이건 범죄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꼭 피해보상 받으세요. 안 그러면 다른 사람도 피해를 봅니다"라며 피해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젠 모양으로 진상 짓하냐?”, “돈 냈으니까 갑질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건가” 등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