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엄마가 딸에게 출생 전 자신의 뱃속에서 무엇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는 영상이 화제다.
영상 속 주인공은 사투리를 쓰는 만 2세 여자아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아이의 엄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뭐했어’라고 묻자, 딸은 탯줄을 연상시키며 “빨아 먹었어. 지렁이 같은 거”라고 답한다. 또 "포도도 먹었다"고 덧붙인다.
영상에는 ‘실제로 입덧이 심해 얼린 포도만 먹었음’이라는 추가 설명이 자막으로 달렸다. 댓글에는 ‘태아가 감각을 인식하는 존재’라며 새삼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는 태아도 충분히 기억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인 홍순철(고려대 산부인과 교수)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아는 24주부터 청각이, 28주부터는 시력이 발달한다.
한편 23일 기준 해당 영상 조회수는 800만이 넘었고 댓글은 3600개 가까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아기들은 태아기 시절을 기억한다더니, 탯줄을 지렁이라고 얘기하는 듯” “눈물 날 정도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