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겸 가수 장두석이 별세한 가운데, 동료 코미디언들의 애도가 지속되고 있다.
장두석이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 고인은 오랫동안 당뇨를 지병으로 앓아왔다.
그의 별세 소식에 코미디언 동료들도 슬픔에 휩싸였다. 김학래, 심형래, 이용식, 임하룡, 최양락 팽현숙 부부, 가수 이용 등 수많은 동료 코미디언은 빈소에 근조화환도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 역시 23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KBS 2TV '유머일번지'에서 장두석과 함께 활약한 선배 코미디언이자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전 회장 엄영수는 지난 22일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개그계 붐을 일으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인데 일찍 돌아가신 것은 개그맨으로서 비극이고 안타깝다"라며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훌륭한 연기자 장두석 씨가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애석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1957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 장두석은 지난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후 '시커먼스' '아르바이트' 등 인기 코너를 대거 탄생시키며 80년대 대표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다.
고 장두석은 음반으로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사랑한다해도'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SBS 라디오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