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서 7000원 발 마사지 받고... 끔찍한 경험담

2024.07.16 15:25  

[파이낸셜뉴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 마사지를 받았다가 염증이 생겨 수술까지 한 유튜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유튜브 ‘Joe튜브’ 채널에는 ‘동남아 가서 마사지 받았다가 수술까지 했습니다.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유튜버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1시간당 5달러(한화 약 7000원)인 발 마사지를 받았다. 이후 발목에 동그란 물집이 생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는 이를 집에서 터뜨렸다. 그러자 상처 부위에 노란 고름이 차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피부과를 찾아갔고, 병원 측에서는 염증 부위를 짜낸 후 주사를 3차례 놓았다. 유튜버는 “그때 죽을 뻔했다. 너무 아파서 정신이 끊어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2주간 약을 먹으며 세 차례 피부과를 방문, 치료를 반복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피부과에서는 대학병원이나 외과를 방문하라고 권유했다.

문제가 생긴 부위를 본 대형병원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수술을 통해 염증을 전부 긁어냈고, 주삿바늘을 꽂아 남아있는 염증을 빼내야 했다. 향후 경과를 보고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

그는 발목에 염증이 생긴 이유에 대해 "7000원짜리 캄보디아 마사지가 워낙 싸니까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마사지사가 손도 안 닦고 오일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있다"며 "남성분들은 다리에 털이 많은데, 그 모공 안으로 세균이 침투한 거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누가 알겠냐? 뭣도 모르고 동남아 가서 함부로 마사지를 받은 거다. 앞으로 동남아 가실 분도 많고, 이미 가신 분도 많을 텐데 너무 싼 곳만 찾지 마라.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싼 게 비지떡이라고 마사지 비용 아끼려다가 병원비, 약비, 교통비 등 얼마나 손해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염증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패혈증이 올 수도 있다. 병원 안 가고 수술 안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다. 여드름 난 것처럼 올라왔던 게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동남아 갔다 와서 몸에 뭐가 문제가 생겼다 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