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손석희 전 앵커가 고향 MBC로 돌아와 선보인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이 성공적으로 첫 방송을 마쳤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은 시청률 5.4%(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 MBC 채널 시청률 1위인 기록이며 전체 채널 시청률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손석희 전 앵커가 고향인 MBC로 11년 만에 돌아와 진행한 '질문들'은 지금까지 토크쇼와는 달리 특정한 주제를 정해 진지함과 웃음을 동시에 담은 독특한 형식을 취했다. 첫 회 주제는 자영업이었고,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진행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해 손 앵커와 이른바 '창과 방패' 대화를 이어가 관심을 끌었다.
MBC시사교양국 제작진은 "특히 가족들이 함께 시청했다는 얘기들이 많아 요즘의 파편화된 시청자들을 모처럼 거실로 모은 것이 보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질문들' 2회는 어떤 내용일지 벌써 관심을 끈다. 유시민 작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 실장이 출연해 레거시 미디어와 유튜브 등의 저널리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최근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을 제작한 김태호 프로듀서가 나와 레거시를 벗어나고 있는 예능의 고민에 대해 얘기한다.
손 앵커와 유 작가의 만남은 2020년 JTBC '신년토론' 이후 4년 만에 처음이고, 김태호 프로듀서는 인터뷰 프로그램에 최초로 출연하는 셈이다. 유시민 작가와 김희원 실장은 제작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긴장감이 있는 논쟁을 펼쳤고, 그 가운데 여유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질문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며 20일 2회 방송 후에는 올림픽 중계로 3주간 쉬게 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