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과거 KBS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코너 '추억의 책가방'으로 큰 인기를 끈 KBS 공채 6기 코미디언 김현영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현영은 가깝게 지내고 있는 배우 전원주를 만나 회포를 풀었다. 전원주는 김현영이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김현영은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현영은 "'내가 못생겼기 때문에 시집을 못 간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겠구나' 싶어서 무조건 결혼해야겠다 싶던 찰나에 비행기에서 어떤 분이 내게 (남자를) 소개해 줬다"라며 "그분이 소개해 준 사람이 잘못된 거였다, 알고 봤더니 술집을 하는 여자였는데 (소개해 준 남자가) 자기네 집 손님이었더라"라고 말했다.
김현영은 "소개를 받고 부산에 내려가서 선을 본 뒤 교제 1년 6개월여 만에 결혼하게 됐는데, 결혼하고 한 달 만에 집에 압류 딱지가 붙는 거다"라며 "누구 거냐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형이 그렇게 했다'면서 한 달 안에 해결된다고 했다, 그래서 곗돈 타고 여기저기 빌리고 해서 3억 정도를 갚아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상황이 정리된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자기 앞으로 빚이 20억 더 있다고 하더라"라며 "이혼을 해준다고 해서 갔는데 (이혼하려고 보니) 내가 네 번째 여자였더라, 과거 여자들이 다 호적에 올라가 있을 줄 몰랐다,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엔 '저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