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데 대해 한국인은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로고에 태극기 합성 게시물…조회수 25만회
8일(현지시간)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머스크는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계정에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여기에 대한 답글로 이같이 적은 것이다.
이 글에는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가 25만회에 육박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46억7천만달러(20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국내 수입차 '베스트 셀링카' 등극…"국내 시장 적극 공략할 듯"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을 겪고 있는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사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가운데 ‘베스트 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차량이 반기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델 Y는 지난 1~6월 국내에서 1만41대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 대수인 2027대보다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모델 Y 외에도 모델 3가 수입차 판매량 4위(7026대)에 오르며 전체 판매량에서 상반기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양강으로 불리는 BMW(3만4933대)와 벤츠(3만15대)다.
이로써 테슬라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모델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상반기엔 BMW 5시리즈가 하반기엔 E클래스가 각각 판매량 최상단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국내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