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부유층이 즐겨 찾는 휴양지 뉴욕 롱아일랜드 햄프턴에서 한국 김치와 치즈가 함께 들어간 크루아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햄프턴에서 1만원이 넘는 ‘김치 치즈 크루아상’이 판매되고 있다. 햄프턴은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고가 차량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부유층이 찾는 휴가지로 알려져 있다.
WSJ는 이곳에서 김치 치즈 크루아상을 약 1만1700원에 판매하는 한 제과점을 소개했다. 제과점은 김치 치즈 크루아상을 고급스러운 포장지에 담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김치 치즈 크루아상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가게에서 제일 비싼 빵 중 하나”라며 “김치를 직접 담그는 등 세심할 주의를 기울여 만드는 만큼 결코 일반적인 크루아상이 아니다”라는 제과점 측 인터뷰를 담았다. 뉴욕의 한 컨설턴트는 “이곳에서 크루아상 6개와 사탕 2봉지를 사기 위해 56달러(약 7만7000원)를 썼다”고 했다.
한편 햄프턴의 식품 물가는 최근 토마토 2개에 20달러(약 2만8000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오르고 있다. 햄프턴 인근 식료품 시장인 라운드 스웸프 팜의 물가는 2020년 대비 30~50% 상승했다. 참치샐러드가 파운드(약 450g)당 25달러(약 3만5000원), 대형 쿠키 한 봉지에 12달러(약 1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