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함부로 대해줘'가 1%대 시청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며 쓸쓸하게 종영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연출 장양호) 16회는 1.4%(이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일 방송된 15회에 비해 0.4%p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 5월 13일 처음 방송된 '함부로 대해줘'는 첫 회가 2.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뒤, 2회부터 마지막회인 16회까지 계속해서 1%대에 머물렀다. 특히 9~11회, 15회는 자체 최저인 1%를 기록하기도 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의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생활과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성산마을 우림신씨 28대 종손 신윤복과 그의 스승이자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김홍도가 그려갈 예측 불가 로맨스를 예고,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함부로 대해줘'는 본질인 로맨스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갈래의 이야기가 극에서 겉돌며 집중도를 떨어트렸다. 이는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아쉬운 성적표를 들며 종영하게 됐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는 파리올림픽 여파로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오는 8월 '완벽한 가족'이 편성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