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요즘 연예계에서 파경과 함께, 전 배우자에 대해 빌려간 돈을 갚으라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배우 황정음은 현재 이혼 조정 중으로, 사실상 전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에게 9억 원을 상환하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최근 제기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황정음은 결혼 생활을 할 때, 개인 법인을 통해 이영돈 씨에게 9억 원을 빌려줬다. 이후 이혼 소송 중인 현재,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자 민사소송을 냈다.
이진호는 "황정음의 남편이 명확하게 잘못을 인정을 하고 있지 않은 데다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 재산 분할, 위자료 여기에 남편에게 빌려준 9억 원의 돈까지 문제가 돼 이혼 소송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정음은 이영돈 씨와 지난 2016년 2월 결혼했다.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17년 8월 첫아들을 얻으며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20년 9월에는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는 사실이 갑작스럽게 알려지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 뒤 지난 2021년 7월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했다. 또한 황정음은 지난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도 출산, 이들 부부는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그라나 올 2월 말 황정음은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황정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영돈의 사진을 게시하고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바람피우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깐 만났지" 등의 댓글을 남겨 이혼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도 전 남편 최병길 PD와 이혼한 배경에는 금전적인 이유도 포함된다며, 그에게 수억 원의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
서유리는 26일 자신의 스레드에 "X(최병길 PD)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가량의 돈을 빌려 갔고, 그 중 3억 정도만을 갚았다"라며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 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했다.
이에 최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연말까지 제가 서유리 씨에게 3억 200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했는데 해당 금액 자체가 서유리 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성립됐다, 이혼 과정에서 제가 선의로 받아들인 부분들이 많다"라고 반박했다.
서유리는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한 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던 최병길 PD와 이달 초 이혼 조정을 마무리하고 남남이 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