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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41만원…넬, 팬클럽 가입비 고가 논란→사과 후 환불

2024.06.24 16:01  
밴드 넬(NELL)이 5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밴드 넬이 고가의 팬클럽 가입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멤버들은 사과했고, 가입비도 환불 조치했다.

최근 넬은 팬클럽 전용 애플리캐이션 '넬스 룸'을 출시하며, 멤버십 '우주유랑단' 가입을 받았다.

공지에 따르면 베이직 멤버십은 월 3만 8000원, 프리미엄 멤버십은 연 41만 8000원이었다. 혜택에는 풀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시청, MC 상품 선주문, 멤버들과 프라이빗 메신저, 공연 선예매권선예매권 등이 포함돼 있다.

아이돌 팬클럽 연회비가 3~4만 원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넬의 멤버십 비용은 거의 10배에 달하는 고가였다. 여러 커뮤니티에 해당 소식이 알려졌고, 많은 누리꾼이 지나치게 비싼 팬클럽 가입비를 지적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넬은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넬은 콘텐츠를 많이 준비한 부분이 있고, 가격을 낮게 하면 콘서트 티켓 암표상을 잡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고 가격 책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본인들이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일단은 무료로 진행하고 이미 구입한 팬들에겐 금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이어 같은 날 공식 SNS에는 "방송 고지 내용에 따라 넬스 룸은 당분간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며,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 예정"이라며 "사전 제작된 콘텐츠는 무료 공개되며 저작권 보호가 필요한 일부 콘텐츠를 제공이 불가피하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해당 공지 이후 논란은 잦아든 상황이다.

한편 넬은 지난 1999년 결성됐으며, 2003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대표곡으로는 '기억을 걷는 시간', '스테이', '땡큐' 등이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