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아침에 1억이 넘는 빚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 동대문구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발생한 데 이어 신촌 대학가에서도 100억원대 전세사기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한 명의 임대인에게 피해자 94명이 떼인 보증금은 102억원이 넘는다.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아침에 1억이 넘는 빚이 생기게 됐다" "결혼 계획도, 신혼집 마련도, 미래도 모두 불투명해졌다"며 하소연했다.
특히 피해자 62명은 특정 부동산과 계약이 이뤄진 점을 문제 삼았다.
피해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집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다가구주택이나 업무용 오피스텔 등 불법 건축물을 택했다고 한다. 이들은 전세사기 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