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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지원에 AV 권유 발언 논란…'노빠꾸' 측 사과 속 "탁재훈은 만류했다"

2024.06.22 09:44  
그룹 시그니처(cignature)의 지원이 10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가진 다섯 번째 EP 'Sweetie but Saltie (스위티 벗 솔티)'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유튜브 예능 '노빠꾸 탁재훈'이 그룹 시그니처 지원과 관련한 성희롱성 발언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진과 지원 소속사가 입장을 냈다.

'노빠꾸 탁재훈' 측은 지난 21일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다나카 & 오구라유나' 편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어떠한 변명도 없이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이슈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며, 시청자분들이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새롭게 엠씨로 합류한 지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해 이에 제작진은 지원 본인과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녹화 현장에서, 지원에게 질문한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탁재훈은 만류했으나 현장의 재미만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탁재훈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이 된 점에 대해서도 탁재훈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제작진은 "노빠꾸의 콘셉트로 남성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으나,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저희의 불찰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도 깊게 인지를 못 한 점 또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원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당사는 지난 '다나카 & 오구라유나' 편에서 발생한 논란과 관련해 송출 당일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은 노빠꾸 방송의 콘셉트로서 촬영에 최선으로 임하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으며, 촬영 당시 탁재훈 님과 신규진 님은 해당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고 더불어 제작진 측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 받았으나 '노빠꾸' 채널에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본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노빠꾸' 제작진과 충분히 소통을 하며 당사의 아티스트 지원이가 '노빠꾸 탁재훈'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제 몫을 다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노빠꾸 탁재훈' 채널에는 '다나카&오구라 유나, 재소환 된 노빠꾸의 전설'을 공개했다. 일본 AV배우 오구라 유나와 방송인 다나카, 시그니처 지원이 인턴 MC로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오구라 유나는 지원에게 "인기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다"며 "꼭 데뷔해라,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돕겠다"라고 말했고, 지원은 "한국에서도 배우로 데뷔했었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거랑 다르다"며 AV배우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짚었다. 현재 해당 발언은 편집 후 재업로드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