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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프듀' 이미지 벗어나고팠다…지금은 조급함 사라져" ②

2024.06.20 07:01  
배우 김민규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민규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민규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김진만)가 지난 16일 종영을 맞았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김민규는 극 중 세자 이건(수호 분)의 이복동생이자 두 번째 부인 중전 윤 씨(유세례 분)의 큰아들 도성대군 역을 연기했다. 형인 이건과는 늘 좋은 관계로 지냈으나 둘 모두가 최명윤(홍예지 분)을 사랑하게 되고, 왕의 자리를 두고 정치 싸움이 격화되면서 점점 형과 대립하게 되는 인물. 하지만 결국 형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왕의 자리를 떠난 이건 대신에 왕이 되는 결말을 맞았다.

김민규는 지난 2019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X 101X 101'에 출연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후, 2020년 웹드라마 '만찢남녀'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JTBC '아이돌', 웨이브 '청춘 블라썸',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tvN '마에스트라'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김민규는 최근 뉴스1을 만나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후의 소감과 연기자로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도성대군을 연기하며 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들어봤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어느새 데뷔 후 4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데뷔 초반과 지금의 달라진 모습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때의 김민규는 뭔가 겁도 많고 걱정도 많고 시도하는 데에 두려움이 있었다. 연기적인 도전에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의 김민규는 이것저것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20대니깐 할 수 있는 성장의 과정에서 잘 시도하려고 한다.

-그간 학생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없나.

▶소년미 역할 말고도 다른 역할도 해보고 싶다. 학생이 아닌 다른 연령대도 연기해 보고 싶다. 하지만 나이는 자연스럽게 먹어가는 거니 조급함은 없다. 교복을 입을 수 있을 때 입어두는 게 맞는 것 같다.(웃음)

-많은 사람들이 '프로듀스 X 101'의 모습을 많이 기억해 주고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예전에는 조급함이 컸다. '프듀'라는 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그것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다는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것도 저였고 그게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발버둥 치면서 배우 김민규를 보여줘야지였다면 지금은 그것도 저였고 앞으로의 저도 그 토대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스 X 101' 당시 참가자들이 뽑은 외모 1위이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잘 생겼다고 자부하지 않는다. 그때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 안 했기 때문에 많이 놀랐다. '나는 평범하지'라고 살고 지냈다. 저를 많이 예쁘게 생각해주셔서 많이 놀랐다.

-잠시 휴식기에 돌입했는데, 쉴 때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려 하나.

▶지금은 벌크업에 맛 들였다. 감사하게 연달아서 연기를 했다. 지금은 잠시 쉬게 됐는데 벌크업을 하려고 한다. 벌크업을 할 때 처음에는 얼굴이 부해지고 몸도 커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내년 이맘때에 개인 소장용으로 보디프로필을 찍는 게 목표다.

-그렇다면 앞으로 배우 김민규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중에 제가 언젠가 배우 생활을 뒤돌아봤을 때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시는 분들도 김민규라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봤을 때 위로도 되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세자가 사라졌다'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가 있나.

▶20부작 동안 도성대군을 예뻐해 주시고 답답해 해주시기도 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드라마를 만나서 저도 행복했고 도성대군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잘 마무리할 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김민규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