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개훌륭' 측이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 중이라며, 향후 강형욱의 합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방송에 출연했던 '고민견'들의 근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형욱은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MC 이경규, 박세리와 함께 보이그룹 다이몬의 멤버 민재와 조가 인턴으로 함께했다. 네 사람은 방송에서 고민견들이 개선된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흐뭇해했다.
이와 관련, '개훌륭' 측 관계자는 뉴스1에 "해당 아이템은 3~4주 정도로 제작돼 시청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 중이라고. 관계자는 "현재 기존 형식과는 다른 방향의 아이템을 구상 중"이라며 "강형욱의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지난달 20일 채용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 재직자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사내에서 이른바 말하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직원들은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다,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로 다닐 수 없다", "퇴사하고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 같은 폭로 여파로 인해 강형욱이 출연하고 있는 '개훌륭' 제작진은 20일 결방을 결정했으며, 강형욱은 21일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반려견 행사에도 참여가 배제됐다. 또한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댓글 창에는 해명을 촉구하는 댓글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이후 24일 오후 강형욱 부부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CCTV 감시 논란 ▲여직원 탈의실 CCTV 논란 ▲메신저 감시 논란 ▲화장실 통제 논란 ▲명절 선물(배변봉투 스팸) 논란 ▲에폭시 바닥 공사 논란 ▲레오 방치 논란 ▲훈련 및 촬영 전 강아지 굶김 논란 ▲보호자 험담 논란 ▲직장 내 인격모독 논란 ▲직원에게 목줄 던짐 논란 ▲폐업 결정 후 신입 훈련사 채용 논란 ▲전화로 정리해고 통보 논란 ▲보듬컴퍼니 폐업 논란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논란 ▲임금 체불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강형욱의 입장 발표 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본인을 강형욱 회사 퇴사자라고 밝힌 제보자가 반박에 나섰다.
강형욱에 대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자, 그게 메인 출연자로 나오는 '개훌륭'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결방됐다. 이후 이달 11일 방송 재개 소식을 알리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강형욱 씨는 제외하고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