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우울증에 걸린 초능력자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주연 장기용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장기용은 극 중에서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장기용은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군대 전역하고 이제 한 12kg이 빠졌더라,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 빠진 것도 있다"며 "지금은 촬영은 다 끝났지만 좀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이어 "운동하면서 그냥 다이어트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건강하게 지금 체중에서 운동을 하면서 유지어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우울증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서는 "처음에 이제 저희 어머니가 걱정을 참 많이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울증이라는 단어 자체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복귀주라는 캐릭터로 접근을 했을 때 우울증이지만 이 안에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보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머리 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살을 뺄 수도 있고 기존에 제가 이때까지 안 해봤던 연기 스타일에다 어떻게 조금 더 내 안의 다른 것을 하나둘 꺼내면서 표현할 수 있을까 집중을 많이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장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머리카락이 점점 자라다 보니 점점 이제 복귀주처럼 보이는 그 느낌들이 좋았다"며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길게 기를 생각이 없었다, 어느 정도 이제 길러야지 했었는데 기르다 보니 생각보다 어울렸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무채색 의상만 입었던 과정에 대해서는 "콘셉트를 위한 미팅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색깔 자체도 블랙은 아니지만 톤 다운된 색깔들 그리고 핏도 와이드와 슬림 사이 주름진 핏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덕에 복귀주라는 캐릭터의 의상이 캐릭터처럼 잘 보였던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기용은 "복귀주를 연기하며 조금 편하게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20대 때를 돌이켜보면 좀 나름 치열하게 살아온 것 같더라, 처음으로 군대를 통해서 1년 6개월이라는 휴식 시간을 가졌고 그 뒤에 6개월이라는 쉼을 통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작품을 준비했는데 그래서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았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뭐가 됐든 최선을 다하되 여유 있게, 편안하게 해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