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의 전역 후 팬 이벤트 응모 기준을 둘러싸고 비판이 커지자 하이브 산하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사과했다.
2일 오후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2024 페스타(FESTA)' 진 오프라인 행사 응모 기준이 변경된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 소속사 측은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부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1부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응모 기준을 알리며, 아미(공식 팬덤명)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6일 밤 11시 59분까지 위버스 샵을 통해 '프루프'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프루프', '디 애스트로넛', '인디고', '페이스', '디-데이', '잭 인 더 박스', '레이오버', '골든',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1',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이 같은 기준을 두고 문제 제기에 나섰다. 2022년 6월 10일 발매된 '프루프'를 시작으로 지난 24일 발매된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이미 구입한 팬들이 대다수이지만, 그럼에도 빅히트뮤직은 앨범을 새로 구입해야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다고 발표해 비판을 받았다.
또한 앨범을 주문한 수량만큼 자동 응모되는 방식인 만큼, 사실상 앨범을 많이 구입해야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결국 빅히트 뮤직 측은 "앞선 공지 내용이 불명확했던 점과 더불어 미리 세심하게 응모 기준을 설정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이날 오전 오프라인 행사 응모 공지 이후 위버스 샵 상세 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응모하신 앨범 구매자분들과 공지 이전 위버스 샵에서 앨범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분들 모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응모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다, 충분히 숙고한 뒤 빠른 시일 내 상세 내용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진의 마음이 팬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오는 13일 진행될 진의 오프라인 행사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은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해 조교로 복무 중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