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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민우 "26억 사기·가스라이팅 당해…유서 쓰고 한강 갔다"

2024.06.02 05:02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신화 이민우가 20년 지기에게 26억 사기 피해를 당한 전말을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가 지인에게 26억 사기 피해를 당한 이후 근황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이민우는 20년 지기 지인에게 전재산 사기 및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민우는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그 이상의 것을 당했다"고 전했고 이민우의 부모는 가해자에 대해 "딸과 친한 친구였다. 우리집에도 자주 왔었다. 그렇게 접근했다"며 가족들끼리도 알 만큼 친한 사이에서 이민우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누나는 "제 동생이 가족과 신화에 제일 약한데, 신화 활동을 협박하고 심지어는 '가족도 어떻게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전해 모두의 경악을 샀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민우와 20년 동안 알던 사이로, 이민우를 2년동안 가스라이팅했다고 했다.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을 떠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제가 정신적인 지배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에게 당했던 가스라이팅에 대해 "죽으라면 죽어야하고 기라고 하면 기어야 하고, 뒤라면 뛰어야 하고, 울라고 하면 울어야 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우 누나는 "(이민우에게 요구한) 금액 자체가 말도 안되는, 2000억 가까이를 갚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해자가) 사채 알려줄테니까 사채 쓰라고 하기도 했다"며 "(이민우의) 공인인증서와 인감까지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저렇게 사기 치는게 제일 나쁜 것 같다"고 했고 백지영은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농담처럼 쓸 말이 아니다"며 탄식을 내뱉었다.

이민우는 "정신적 지배를 당하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죽으려고 유서를 쓰고 한강까지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0순위가 가족이다 보니까 죽지 못했다"고 전하며 "가족을 다시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모두의 안도를 자아냈다.

MC들은 "민우가 이제 '살림남'을 통해 다 털었으면"이라며 이민우를 응원했다. 이민우의 부모 역시 "살림남 시작하면서 좋은 일 많이 생길 것"이라며 이민우의 건강한 미래와 배우자를 바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