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역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31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오전 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예고 당일 실제로 서울역에 가거나 흉기를 준비하는 등 구체적 범행 실행 의사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봤다.
A씨는 지난 22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서 24일 칼부림을 하겠다. 남녀 50명을 아무나 죽이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예고한 24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서울역과 인근 역 등에 경력을 투입하고 순찰과 경계를 강화했다.
또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해 A씨를 추적, 같은 날 저녁 경기 고양시 집에 있던 그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과 10범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법원은 26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