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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송지호 "변우석 6년만에 재회…류선재처럼 스타돼 기뻐" ③

2024.05.29 08:01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선재 업고 튀어


배우 송지호 / 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선재 업고 튀어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지호가 변우석, 김혜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에서 송지호는 임솔(김혜윤 분)의 오빠 임금 역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변화무쌍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의 임금은 동생 임솔과 티격태격하던 철없는 오빠였고, 현재의 임금은 배우의 꿈을 간직하면서도 현실에 순응한 '짠내'나는 가장의 모습. 송지호는 극적인 변화 속에서도 임금이 가진 유쾌한 매력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종영을 앞두고 뉴스1과 만난 송지호는 전작 '닥터 차정숙' 이후 '선재 업고 튀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이 특별한 행운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본격적으로 코미디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도전이었다고 돌아보며,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더욱 큰 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N인터뷰】②에 이어>

-변우석과의 호흡은.

▶'검블유'하고 6년만에 만난 것 같다. 6명이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더라. 우석이가 '너 나보다 한 살 어렸더라' 하더라. (웃음) 내가 빠른 92년생이다. 그 뒤로 우석, 승협 다 같이 반말하면서 지냈다. 작품을 위해서 다 편하게 하자는 분위기였다. 일단 나도 혜윤과 말을 놓으면서 편하게 연기했다.

-검블유 때 신인으로 만나 주연급으로 성장해서 재회한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그때 저는 팀원 중에 한 명이었고 우석씨는 특별출연을 했다. 동갑이니까 친구처럼 지냈다. 제가 연기를 10년 정도 했는데 그 사이에 현실적인 이유로 그만 둔 동료들도 있다. 그래서 계속 연기하는 동료들이 어디선가 잘 되고 있으면 내 일처럼 기쁘다.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는 한다. 우석이도 잘 돼서 너무 좋았다. 이번 작품에서 신드롬까지 일어날 정도로 잘 돼서 너무 기쁘다. 덕분에 저도 성장하고 이 역할을 맡아서 옆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수혜도 본 것 같아서 기쁘다. 우석이는 이제 진짜 류선재가 된 것 같다. 30대에 더 많은 경험도 할 수 있게 됐고 자신을 잘 지키면서 더 잘 될 것 같다.

-매형 처남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는데.

▶우석은 친구였으니까 서로 편했다. 솔직히 '어땠어?' '어색했지?' 뭐 이런 이야기도 편하게 하면서 재미있게 연기했다. 얼차려를 시키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1화를 보는데 우석이 너무 멋있어서 메시지 보냈던 기억이 난다. 나도 '우와' 하면서 봤다. 제가 오빠라면 선재가 처남으로 최고다. 톱스타여서라기보다 순애보 캐릭터가 좋다.

-K남매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혜윤이가 '슛' 하자마자 돌변하더라. 눈빛으로 이미 오빠를 하대한다. 저보다 어린 친구이지만 경험도 많고 대선배와 연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건 처음인 것 같다. 큰 사람과 연기하는 것 같아서 되게 좋았다. 멋있었다. 매일 울어야 하고 스케줄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절대 에너지 지친 걸 티낸 적이 없다. 존경스럽더라. 어린 친구가 괜히 저 자리에 있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 저는 남동생만 있는데 이번에 오빠의 마음을 좀 이해한 것 같다. 그런데 제 남동생이 저와 정말 친한 동생과 결혼했다. 아이돌 활동을 했던 친구(한서인)다. '선업튀' 초반에는 (오빠와) 친구의 만남을 반대했지만, 실제로 친한 친구가 결혼해서 사돈이 되면 진짜 좋다. 가족이 더 생긴 느낌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모든 작품이 의미가 있고 성장이 있다. 이번에 캐릭터적으로 스펙트럼을 조금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이 드라마가 2049 타깃이라고 하는데 (2049) 시청자들에게도 저를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작의 저를 못 알아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도전을 한 배우로서 그게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