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연석이 이순재의 무대에 오열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는 MC 유재석, 유연석이 배우 차태현을 '틈친구'로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 사람은 국립 한글박물관을 찾아 연구원을 만났다. 이 연구원은 스승의 날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생일이 5월 15일이다. 그래서 1965년부터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했다"라고 알렸다.
출연진이 깜짝 놀랐다. 유재석은 "나 진짜 소름 돋았다"라면서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유연석 역시 "오늘 와서 큰 걸 배웠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스승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배우 이순재가 언급됐다. 알고 보니 유연석의 스승이라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은 "제 대학교 은사님이시다"라고 밝히며 "저번에 시상식에서 선생님이 특별 무대를 하셨다. 리어왕 대사를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리어왕' 공연하고, 선생님이 제 지도교수로 계셨다. 그 대사를 아흔이라는 나이에 무대에서 하시고, 제가 그걸 객석에서 보니까 정말 감동적이었다. 당시 너무 많은 것들이 스치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차태현이 "남들이 보면 대상 받은 줄"이라며 감동을 파괴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연석이 격하게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