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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생애 첫 팬 미팅 개최…"유치원 이후 이런 '우쭈쭈' 처음" 소감

2024.05.28 15:42  
김신록/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신록/저스트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신록이 생애 첫 팬 미팅을 성공리 개최했다.

김신록은 지난 26일 서울 모처에서 생애 첫 팬미팅 '오월의 신록'을 개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토크와 노래, 무대 위에서 연극의 한 부분을 연기하는 등 다채로운 코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연극 '마우스피스'의 오프닝 대사로 팬미팅의 포문을 열며 감탄을 자아내게 한 김신록은 이후 '직접 쓰는 TMI 프로필'을 작성하며 자신의 근황과 더불어 사적인 취향을 팬들에게 유머러스하게 전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난 네가 ㅇㅇ하는 게 싫다'는 문장을 "난 네가 풀이 죽는 게 싫어", 'ㅇㅇ하는 게 좋다'는 문장은 "난 네가 웃는 게 좋아"라고 재치 있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그는 '티 타임' 코너에서는 매일 커피를 마시는 루틴과 더불어 팬에게 선물 받은 컵, 유학시절 친구에게 받은 컵, 매니저가 선물한 컵을 꺼내 보이며 그 시절에 얽힌 추억과 김신록이 배우로서 걸어온 역사를 하나의 에세이처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첫 팬 미팅에 와준 팬들을 위해 박혜경의 '고백'을 열창하기도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신록은 이날 공연을 위해 보컬 레슨까지 받았다.

사전에 사연을 받아 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신록웅니의 상담소' 코너에서 김신록은 진로 고민을 하는 팬에게는 자신과 지인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알알이 구슬을 모아가는 시간"이라 여기고 뭐든 해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또한 '귀차니즘'을 극복하는 비결은 "부교감 신경에 자극이 갔네"라며 다른 활동을 한다는 '꿀팁'을 귀띔했다. 최신 밈을 섭렵하는 코너에서는 '한강 고양이 챌린지' '묵찌빠 전공 챌린지' 등에 도전했다. 마지막에는 핀 조명 아래 연극 '비평가'의 대사로 팬미팅의 문을 닫으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김신록은 깜짝 선물로 참석한 모든 팬들과 일대일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첫 팬미팅을 마친 소감을 묻자 그는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 앞에 서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유치원때 이후로 이렇게 우쭈쭈 당해본 건 처음이다, 팬임을 자처하고 그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 고맙다, 행복하게 지내다가 또 만나자"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신록은 세종문화회관이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의 공연을 선보이는 '싱크 넥스트 24' 프로젝트와 29일에 개봉 영화 '설계자'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