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가 대폭 감소했다.
23일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02만명이다. 10일 318만명에서 16만 명이 줄었다.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 업로드 후 급속도로 구독자가 감소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 ‘피식대학’ 멤버들(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의 지역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음식점에선 가게 주인이 앞에 있음에도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며 해당 지역과 가게를 비방했다.
논란이 계속됐지만, 피식대학은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이 늦은 이유에 대해선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피식대학의 논란은 지역 비하뿐만이 아니다. 피식대학 속 코너인 ‘피식쇼’ 장원영 편도 논란이 됐다. ‘피식쇼’ 장원영 편의 썸네일이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K SHOW’ 라는 문구에서 S, I, O가 가려져 ‘FXXK she’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피식대학은 장원영을 제외한 다른 96개 피식쇼 영상에서 게스트와 MC들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로고가 출연진의 얼굴 일부를 가리는 상황에도 예외는 없었다.
파문이 거세지자,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의 댓글로 “기존 썸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두 번의 사과문 게시에도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계속 감소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