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드라마 스태프 '김지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김지영을 본 고필승(지현우 분)은 김지영에게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고필승은 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중 치한에게 변을 당할 뻔한 김지영을 구해주며 "여기 너무 외져서 여자 혼자 다니기 너무 위험해보인다"며 다른 집을 알아보라고 권했다.
이후 고필승은 김지영이 높은 집값 때문에 새 집을 알아보기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아는 집 있는데 한 번 가보겠냐"며 본가에서 세를 주는 집을 소개했고 김지영은 고필승의 본가에 딸린 집에 살게 되었다.
사무실에서 드라마 '직진 멜로'의 대본을 우연히 보게 된 김지영은 알 수 없는 끌림에 자신도 모르게 대본을 이입해 눈물을 흘리며 연기했다. 사무실을 지나다 김지영이 연기하는 모습을 우연히 본 고필승은 김지영에 박도라가 겹쳐 보이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김지영은 '직진 멜로'를 검색해보던 중 '직진 멜로'의 배우 박도라 관련 기사를 접하고, 고필승에게 "박도라 배우가 스폰 때문에 죽었냐"고 물었다. 끝내 박도라 루머의 진실을 밝히지 못했던 고필승은 김지영에게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며 화를 냈고 결국 김지영은 퇴근 후 고필승을 불러내 사과했다.
고필승은 산책을 하던 중 넘어질 뻔한 김지영을 구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지영은 고필승이 자신을 구해준 상황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설레 했고, 자신이 고필승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김지영은 촬영장에서 고필승이 여배우 세라(이세희 분)의 고백을 거절하는 장면을 보고 고필승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김지영은 문득 머릿속에서 고필승의 마당에서의 과거 장면이 떠올랐다. 그가 고필승의 마당으로 뛰쳐나가 혼란스러워 하던 중, 고필승이 집으로 돌아왔다.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제가 전생에 이 집에서 살았던 것 같다"며 "마당에서 뽀글머리 남학생이 춤을 추며 오는 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고 보니까 감독님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고 이를 들은 고필승은 "너 대체 정체가 뭐냐"며 김지영에 다그쳤다.
고필승은 박도라와 자신만이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김지영이 '박도라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김지영은 촬영장에서 넘어기는 사다리에 깔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고필승은 급히 김지영을 업고 병원에 데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