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장성희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음주 측정에 이어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일단 음성이 나왔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호중은 경찰 출석 당시 음주 측정 및 마약 간이 시약 검사도 함께 실시했다. 앞서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란 사실이 알려졌던 김호중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도 의뢰했다.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는 최소 2주 소요된다. 마약 정밀 감정은 소변, 모발, 혈액 등을 활용해 약물명과 최대 1년 안팎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일부에서 김호중이 직접 자신의 소속사 관계자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15일 밤 뉴스1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리 출석 요청은 김호중이 한 것이 아닌 내가 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내가 요청한 녹취파일도 경찰이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 행동을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또 다른 매니저가 자신의 선택으로 제거했다고도 고백했다.
이 대표의 시인 이후에도 계속해서 당시 김호중의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선 김호중이 촬영을 끝낸 '편스토랑' 측은 오는 17일 방송분에서 그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18~19일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창원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 1~2일 김천에서도 같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 5월 23일~24일에는 KSPO 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합동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그는 현재까지 해당 공연을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