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일릿이 데뷔 50일을 기념해 지난 14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 도중 악플이 심하게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엑스(옛 트위터)에 "아일릿 데뷔 50일 기념 라방에 쏟아지는 악플을 멤버가 보고 직접 지운다"고 썼다.
특히 팀의 미성년 멤버인 열여섯 살 원희가 스마트폰 라이브 방송 상태를 확인하면서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됐는데, 악플을 신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원희를 포함 모두 2000년대생인 아일릿 다섯 멤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팬들이 걱정하는 이유다. 팬들의 응원을 한창 받고 있어야 할 시기에, 본인들 의지와 상관 없이 위축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팬들은 이 악플의 연쇄고리가 오는 24일 컴백하는 뉴진스 활동 때도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하이브·빌리프랩이 아일릿을 통해 뉴진스 제작 포뮬러를 카피했다고 주장하면서 아일릿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민 대표가 "멤버들이 무슨 죄냐. 어른들이 문제"라고 분명하게 짚었음에도, 일부 누리꾼들이 아일릿 멤버들을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다. 특히 뉴진스 안무가들이 아일릿의 광고 안무까지 자신들이 짠 안무랑 비슷하다고 토로하면서 악플이 더 늘어나고 있다.
경영권 탈취·내부 고발 등 여러 이슈로 갈등을 겪는 민 대표와 하이브 모두 뉴진스와 아일릿 멤버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이 드러나는 소모전을 할수록 멤버들이 무방비로 세워진다. 감정 싸움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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