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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투신 이후 기억 상실…지현우와 재회(종합)

2024.05.12 21:20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기억을 잃은 채 지현우의 드라마팀에 합류했다.

12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이 죽은 뒤 2년의 세월이 흐른 후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날 백미자(차화연 분)를 포함한 박도라의 가족들은 박도라가 투신한 바닷가에서 오열했다. 박도준(이상준 분)은 "누나 엄마 때문에 죽었다"고 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엄마랑 인연 끊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백미자를 떠났다. 이후 경찰이 찾아와 백미자를 공금횡령죄, 사기죄로 체포했다.

고필승(지현우 분)은 박도라의 성 상납 기사에서 함께 사진 찍혔던 남자가 재연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도라가 죽은 후 고필승은 남자를 찾아가 왜 그런 짓을 했냐고 추궁했고 결국 남자는 200만원을 받고 알바를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백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달라고 하며 고필승을 집으로 보냈다. 이후 고필승은 기자와 함께 다시 남자의 집에 찾아갔으나 이미 남자는 필리핀으로 도망간 뒤였다.

한편, 투신한 박도라는 바닷가 마을로 떠내려 가 이순정(이주실 분)에게 구조됐다. 이순정은 과거 손녀를 잃어버린 치매 노인으로 박도라를 잃어버린 자신의 손녀, 김지영으로 착각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전신 응급 수술 이후 정신이 깬 박도라는 기억을 잃은 채 2년 동안 김지영으로 살아갔다.

박도라가 죽은 후 2년 동안 열심히 일해 결국 드라마 감독이 된 고필승은 박도라가 살고 있는 바닷가 마을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이순정이 갑자기 카메라 앵글에 불쑥 튀어나오며 촬영이 중단 되었고, 이순정을 뒤쫓아 온 박도라는 감독이 된 고필승과 2년 만에 재회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박도라는 촬영장을 본 이후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아까 본 드라마 촬영장이 자꾸 아른거리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다시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를 본 이순정은 "김지영이라는 손녀가 있는데 선생님들처럼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며 "우리 지영이 좀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마침 고필승의 촬영 현장에 막내 스태프 자리가 비게 되어 박도라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촬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박도라는 뛸 듯이 기뻐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싹싹하고 빠릿빠릿한 박도라에 고필승은 박도라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바닷가 촬영이 끝나면서 현장에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박도라가 우울해 하던 찰나, 스태프는 박도라에게 계속 함께 일할 것을 권유했다. 기뻐하던 것도 잠시 박도라는 혼자 남을 이순정 생각에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이순정은 "너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라며 박도라의 꿈을 응원했고 결국 박도라는 고필승이 감독으로 있는 드라마 팀에 합류하게 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