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졸업'에서 강사 정려원과 제자였던 위하준이 다시 만났다.
11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가 학원에서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진은 강사들과 상담 모의를 진행하고, 까다로운 학부모들과 상담을 3분 만에 끝내며 스타 강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 학생이 문제를 틀려 울고 있자 문제를 파악하고 이의제기를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어 교사 표상섭(김송일 분)은 문제에 오류가 없다고 했고, 학부모의 항의에 결국 서혜진이 직접 교사와 만나게 됐다.
문제에 관해 얘기하던 이들은 감정이 격해졌고, 표상섭은 "학생들 앞세워서 점수 앵벌이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서혜진은 "(문제가) 낡았다, 그런데도 학생부 때문에 선생님들이 세게 이의제기를 못 한다는 거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냐"며 "재시험 요청드리겠다"고 떠났다. 하지만 표상섭은 서혜진을 붙잡고 "기생충 같다"고 비난했다.
학원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곱씹고 있던 서혜진은 '명예의 전당'에 있던 제자 이준호의 이름을 보고 있었다. 이때 이준호가 나타났고 서헤진은 반가워한 뒤, 휴대폰에 저장된 '나의 자랑'이라는 이름을 보여주며 "넌 이 정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혜진은 표상섭 교사의 전화를 받았다. 표상섭은 서혜진과 만나 "재시험 공지를 받았을 거다, 기분이 어떠시냐"고 물었고, 서혜진은 "제 기분 좋으려고 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표상섭은 "첫 시험이라 힘이 들어갔고, 인정하지 못했다"라며 사과했다가, "긴 싸움을 하겠다"며 선전포고했다.
다음 날 서혜진이 근무 중인 학원에서 신입 강사 시험이 진행됐다. 서혜진은 이준호가 시험을 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들뜬 표정을 보였다. 서혜진은 시험을 마친 후 이준호와 만나 왜 시험을 봤는지 물었고, 이준호는 "지금 회사 10년 치보다는 수십 배 벌어야겠어서"라고 답했고, 서혜진은 "돈 때문이냐"라며 의아해했다. 이준호는 "8등급에서 1등급, 나만큼 잘 가르칠 사람이 어딨냐"라며 "인생의 명장면 한 번 더 만들어드리겠다"고 대꾸했다.
식당을 나온 이준호는 서혜진을 향해 "선생님, 이라고 말하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고, 서혜진은 이준호를 쳐다봤다.
한편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