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앨범 한장에 17만원?" 세븐틴 앨범 가격 논란에 할인?

2024.05.08 04:30  

[파이낸셜뉴스] 세븐틴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의 판매가격이 최초 17만원대에 책정된 가운데, 몇시간 뒤 다시 가격을 6만원대로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하이브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숍에는 '세븐틴 베스트앨범-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의 디럭스 버전 앨범 판매가 시작됐다.

앞서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17 IS RIGHT HER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일주일간 296만7937만장이 판매되면서 베스트 앨범임에도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후 7일부터 이전 앨범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성품의 '디럭스 버전 앨범'을 출시한 것이다. 공개된 디럭스 버전은 현재 위버스 숍에서 오전 11시부터 한 장 당 17만원대에 판매됐다. 포토북, 아카이빙북, 가사지, 포스터, 스티커팩, 키링, 포토카드 등이 이번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의 구성이다.

앨범 가격을 접한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앞서 출시됐던 타 디럭스 앨범 가격과 비교하며 갑론을박을 벌인 가운데, 하이브 산하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가격표기 오류가 있었다"는 공지를 냈다.

공지에 따르면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품 및 가격을 변경했다"라며 "다만 운영상의 오류로 최종 가격이 아닌, 최초 기획한 가격으로 유통처에 잘못 안내되어 가격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통처와 가격 표기 변경 및 환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어 가격 오류에 대해 더 빠르게 공지드리지 못했다"라며 "이미 구매를 완료한 분들께는 각 판매처에서 환불처리 및 재결제를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팬은 SNS에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이 나와서 내린것 아니냐"라며 "내린 가격 6만9400원도 비싼 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당신들(하이브) 돈줄이 아니지만, 세븐틴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참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해 4월 공개한 열번째 미니앨범 'FML'의 디럭스판을 3만7000원대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디럭스 버전은 포스터 2종, 스티커 팩 30종, 키링 13종, 포토카드 세트 13개입 1세트가 포함된 구성으로 정가는 8만5800원이다. 예스24에서는 19% 할인해 6만9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선 디럭스 버전 앨범의 가격이 3만원대였기에 이번에도 디럭스 버전 발매 예고 후, 팬들은 4~5만원대를 예상했으나 이날 오전 무려 17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되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팬들은 SNS에 "구성이 이전 앨범에 비해 뛰어나게 좋은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격이 3배 넘게 뛰어오르니 당황스럽다", "콘서트 가격이랑 맞먹는다", "베스트앨범의 디럭스판인데 너무 비싸다", "하이브가 하이브 했다", "하이브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세븐틴 소속사 블레디스 엔터는 이날 오후 5시 해당 디럭스 앨범 가격을 온라인 기준 6만9400원에 재게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